우아한테크코스 7기 안드로이드 합격 후기
평소에 공부한거 노션에 기록은 해도 블로그에 일기쓰고 그런거 진짜 내 취향 아니어서 안했는데 막상 합격하고 나니까 1월 동안 할 일이 없어졌다. 지금 나한테 필요한건 프로젝트 개발이랑 배포 경험인데 1월 한 달 동안 혼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건 절대 불가능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이론만 공부하자니 내용이 너무 딱딱하고 와닿지 않으니까 재미 없어서 집중을 못하겠고, 마냥 놀고만 있자니 양심에 찔렸다. 그래서 다음기수 지원하실 예정인 분들이 이 글을 읽게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작성하기로 했다.
❓지원 동기
맨 처음 우테코를 알게 된건 대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말? 그 쯤 이었다. 친구들이랑 전공 관련 얘기를 하다가 한 친구가 먼저 얘기를 꺼냈다. 얘기를 듣고 그때까진 우테코는 좋은 부트 캠프이고 수료하면 실력이 많이 늘겠구나라는 생각만 했고 딱히 지원할 생각도, 관심도 크게 없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러다가 9월 말이 되고 우테코 서류 접수기간이 다가왔다. 평소에 같이 공부하던 형들이 바쁘게 자소서 서류 준비하는 것을 옆에서 몇 번 봤다. 형들이 나보고 너도 한 번 지원해보는건 어떻겠냐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듣고 고민을 하다가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내가 가면 어떤 걸 배우고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찾아봤다. 어차피 그 때 나는 명확한 목표도 없었고 할 것도 없었는데 한 번 도전이나 해봐야겠다하고 지원했다.
📄 자소서
자소서가 5000자라서 처음엔 쉽지 않았다. 그래서 과장을 보태서 살을 좀 붙일까 고민을 했었는데 입학 설명회 영상에서 코치님이 글이 투박해도 좋으니까 있는 그대로 써서 그 사람의 색깔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던게 생각이 났다. 그래서 진짜 투박하게 써드렸다. 자소서 문항은 다음과 같았다.
1. 프로그래밍 교육 이력 (200자 이내)
뭐 내밀게 없어서 어디대학교 어디과인지만 한 줄 썼다.
2.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와 지원 동기 (2000자 이내)
예전부터 만들거나 제작하는거 좋아했어서 프로그래머하려고 했고 지원 동기는 우테코가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나랑 우테코랑 잘 맞는 점 비교해서 자세하게 풀어 썼다.
3. 오랜 시간 몰입했던 경험 그리고 도전 (2000자 이내)
고등학교 때 나머지 과목 다버리고 미적분이랑 기하와벡터만 1년 팠던거 썼다.
4. 프리코스 목표 설정 (1000자 이내)
이 문항이 제일 쉬웠다. 멍청해서 아는게 없으니까 배우고 싶은 목표는 많았다..^^
📚 프리코스 과제
- 1주 차: GitHub - parkjiminnnn/kotlin-calculator-7 at parkjiminnnn
- 2주 차: GitHub - parkjiminnnn/kotlin-racingcar-7 at parkjiminnnn
- 3주 차: GitHub - parkjiminnnn/kotlin-lotto-7 at parkjiminnnn
- 4주 차: GitHub - parkjiminnnn/kotlin-convenience-store-7-parkjiminnnn
1, 2, 3주 차 문제는 그냥저냥 풀만 했는데 마지막 4주 차 편의점 문제가 진짜 어려웠다. 파일 입출력으로 csv파일에서 재고를 읽어와서 구매하려는 상품 수량이 충분한지, 프로모션 이벤트 기간인지, 할인을 받을지 말지에 따라 질문도 여러 개로 갈리고 결과 출력도 전부 다르게 구현해야한다.. 진짜 일주일 내내 헤매다가 제출 마지막 날에 밤새서 풀고 제출했다. 진짜 뒈지는줄😵
✔️ 1차 합격

그냥 지원해보는 것도 경험이라는 마인드로 던져본거라 기대도 안하고 있었다. 그렇게 1차 결과 발표 날인 12월 9일이 됐다. 오후 3시에 메일이 온다고 했는데 4시가 되도 메일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떨어졌구나 하고 맘 편하게 먹고 있었는데 오후 4시 45분 쯤에 1차 합격 통보가 왔다..
💻 최종 코딩테스트
1차 합격 통보를 받고 남은 준비기간은 4일이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코딩테스트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확히 감이 안잡혔다. 내가 공부한 방법은 기출문제와 이전 기수의 프리코스 문제를 전부 풀며 헷갈리는 내용과 새로 알게된 내용을 전부 노션에 정리했다. 시험 시간이 5시간이어서 연습할 때 처음 푸는 기출은 4시간 30분, 한 번 풀어봤던 문제는 4시간으로 잡고 풀었다. 시험장에서는 chat gpt 같은 생성형 AI가 금지라서 연습할 때도 사용하지 않고 풀다가 진짜 모르겠을 때 지금 막힌 상황에서 필요한 코틀린 내장함수 같은 간단한 질문만 하고 이렇게 얻은 내용을 노션에 정리하는 방식으로 공부했다. 이렇게 4일 동안 학교 도서관에 지박령마냥 쳐박혀서 하루종일 코딩만 했다.🤢



12월 14일 시험 당일이 되었고 나는 선릉 캠퍼스에 배정 받아 인천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12시쯤에 도착했다. 도착하고 캠퍼스 내부를 보니 시설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 놀랐다. 시험 시간이 다 되서 문제를 받자마자 읽어보았다. 문제가 작년 기출에 비해 너무 어렵게 나와서 당황했다. 일단 차근차근 기능 명세를 하고 기능 명세 순서에 따라 기능을 구현을 했다. 기능을 구현하던 중, 놓친 부분을 발견해서 멘탈이 한번 나갔고 그렇게 한 30분은 낭비한 것 같다. 정신 없이 문제를 풀고 예제 테스트 6개 중 5개만 성공하고 시험 시간이 끝났다. 초반에 멘탈만 안나갔으면 마지막 기능을 무조건 시간안에 완성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최종 코테는 시간배분이랑 멘탈관리하는게 진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문제를 풀다가 도저히 시간안에 완성을 못 시킬 것같아서 차라리 복잡하고 비효율적이어도 돌아가는 쓰레기를 만드는게 더 낫다고 하셨던 기억이 떠올라서 view 레이어에 domain 객체를 직접 생성해서 넣고, 변수명 생각할 시간도 없어서 dd로 지어서 만들었다.. 지금 와서 보니 나는 돌아가는 쓰레기가 아니라 그냥 쓰레기를 만들었다. 내 코드 보고 채점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싶다.
🎉 최종 합격

1차 합격을 하고 가능성이 보여서 최종합격도 나름 기대를 했었다. 근데 최종코테가 너무 망해서 다시 희망을 갖지 않고 있었다. 12월 27일 오후 3시가 되고 메일을 기다렸다. 5시가 넘어도 메일이 오지 않아서 이번엔 진짜 떨어졌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6시에 합격 통보 메일이 도착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소서에 다짐한 목표와 매주 과제에 있는 소감문을 연결지어 달성한 목표와 고쳐야할 점을 연결지어 쓴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아무튼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잘한 것 같다. 10개월 동안 열심히 배우고 신분 세탁 야무지게 하고 와야겠다.😎 끗.